스포츠 유전자와 노력이 전부가 아니다
당연 하게도 스타 선수 자녀라는 사실만으로 운동선수로서의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부모들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된 경우도 있지만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부모들보다 못한 저조한 실력으로 크게 빛을 내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난 선수들중 한명이다. 월등한 스포츠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마이클 조던의 자녀들은 노력만 하면 아버지와 같은 NBA 유니콘이 될 수 있을까?
총격으로 사망한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기 위해 한창 전성기 시절에 농구계에서 은퇴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조던이 커서 농구선수 대신 야구선수가 되기를 간절히 바랬었고, 이를 잘 아는 조던은 갑작스레 그리고 미련없이 농구계를 떠났다.
하지만 10년 넘게 야구 글러브를 잡지 않았던 탓에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인생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결국 2년 뒤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2년여의 공백은 그에게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그는 진정한 농구계의 유니콘 이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아들 역시 농구 선수다.
일리노이대학을 졸업한 큰아들 제프리 조던은 NBA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농구의 마이너리그 격인 G 리그에서 활약했다. 과거에 제프리 조던이 일리노이대학 선수로 뛰던 시절에는 ‘제2의 마이클 조던’을 기대하며 그가 활약하는 경기 대부분을 ESPN 방송을 통해 생중계했지만 어는 순간부터 일리노이대학 경기는 중계하지 않았다.
둘째 아들인 마커스 조던 역시 프로선수로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NBA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겼던 스타 선수가 또 있다.
워낙 덩치가 좋고 힘이 좋아 ‘빅 펠리’로 불렸던 샤킬오닐 이다. 오닐의 신장은 216센티미터이고 신발사이즈가 무려 410 밀리미터에 달했는데 그의 아들 역시 농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UCLA 에서 아버지와 동문이 되기 위해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으로 편입한 샤리프 오닐은 아버지의 스포츠 유전자를 물려받았지만 아버지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지는 못한거 같다.
레전드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략적 훈련
한국 프로농구 중계에서 해설자들이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현재 KBL 소속 A 감독이 한 선수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 쉬운 슛을 놓쳐 ?’
득점력이 뛰어났고 슈팅실력이 빼어났던 A감독은 ‘쉬운 슛’을 절대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개인 기량이 매우 뛰어난 톱클래스급 선수라면 결정적인 장면인 슛과 패스의 선택지에서 고민 없이 혼자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슈팅능력이 다소 부족하고 득점력이 떨어지는 선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슈팅가드가 아니라 패스를 주로 하는 포인트 가드라면 또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까 ? 바로 자신이 슛을 해결하기 보다 더욱 유리한 포지션에 있는 다른 선수들을 찾아 공을 패스 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을 전략적 훈련이라 한다.
대체로 실력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경기 운영에 필요한 전략과 전술에 대한 고민을 상대적으로 덜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실력이 다소 부족하거나 포인트 가드와 같은 특정 포지션을 담당하는 선수는 ‘어떻게 이번 공격을 성공기킬것인가? 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고민과 연구와 노력이 바로 전략적 훈련의 시작이고 ‘스포츠 IQ’의 근간이 된다.
전략적 훈련은 결코 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의 강요로 강제로 습득 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
온전히 자기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경기 운영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생가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무형의 결과물인 것이다. 스포츠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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